
근막통증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과사용으로 인해 근육과 연부조직에 통증유발점이 발생하며 그로 인한 통증과 방사통, 자율신경계 증상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1). 활성화된 압통 유발점 발생 부위는 이학적 검사에서 국소의 심한 통증, 딱딱한 느낌, 국소 연축 반응이 나타난다. 또한, 환자는 감소된 관절의 움직임, 근육약화, 근육의 뻣뻣함 그리고 기능적인 감소를 호소한다2).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30~74%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받는다는 보고가 있으며, 무증상 성인에서도 압통을 느낄 수 있는 잠재적 통증 유발점이 발견되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3). 이러한 근막통증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침, 도침4), 전침5), 부항6) 등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실제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고 있으나, 현재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본 자료인 한의임상진료지침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실제로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안전, 효과성, 환자중심, 적시성, 효율성, 형평성이라는 여섯 가지 요소가 수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근거기반의료(evidence-based medicine)를 시행해야 한다. 표준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은 “특정한 상황에서 임상의사와 환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개발 된 진술”로 의사의 진료와 과학적 근거의 간격을 줄이며, 향상된 질적 수준을 유지하게 한다7). 의과에서는 1994년 성인 천식의 치료지침을 시작으로 407개의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으며, 한의과에서도 2007년 경추부 질환 임상진료지침을 시작으로 82개의 국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했다. 의과에 비해 부족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현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은 문헌 조사 및 근거 평가, 초안 작성 및 검토, 외부 검토 및 확정, 지침 발간 및 보급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개발 첫 단계인 문헌 조사 및 근거 평가에서는 핵심질문을 선정한다. 실질적인 핵심질문 선정은 실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실행을 위하여 중요한 단계로서 실제 임상현장의 실태조사가 중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근막통증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하여 대한한의사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의 임상 현황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등록된 한의사 26,987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였다. 온라인 설문은 모아폼(https://ko.moaform.com/)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설문의 첫 페이지에는 성별, 연령, 임상경력, 근무지역, 소속기관, 전문의 자격 여부에 대한 내용을 조사하였다. 두 번째 페이지부터 권고안의 인식도, 활용도, 치료 실태를 조사하였다. 설문 기간은 2023년 12월 29일부터 2024년 1월 19일까지 시행하였다. 약 3주간 온라인 설문에 응답한 한의사는 2,762명이었다.
본 설문은 근막통증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의 일환으로 인구학적 조사를 제외하고 인인식도, 활용도, 치료 실태 조사 관련 문항 총 20개가 배포되었다. 한의사 대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인식도와 활용도를 조사하기 위한 문항은 4개였다.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핵심임상질문 설정이다. 핵심임상질문을 설정하기 위하여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외부검토를 시행하였으며 임상한의사의 의견을 수집, 반영하기 위하여 치료 실태 조사를 시행하였다. 치료 실태 조사 관련 문항은 진단적 측면, 치료적 측면, 예후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각각 5개, 11개, 2개 문항이었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아 임상한의사의 진단방법을 조사하기 위해서 객관식, 주관식으로 구성하였으며 감별진단 또한 조사하였다. 치료적 측면을 묻는 문항에서도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외부검토 기반 현재 근막통증증후군에 적용하고 있는 모든 치료에 대한 문항을 구성하였으며 임상적 고려사항 조사를 위하여 주관식 문항을 구성하였다. 예후적 측면 문항에서는 ‘예’, ‘아니오’로 답변을 구성하여 ‘예’일 경우 현재 예후 관리 지도를 위한 답변을 수집하였다(Appendix I).
본 연구 결과 분석은 Microsoft Excel 2019 (Microsoft)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정리하고 데이터 분석은 기술통계량을 사용하였다. 복수 응답이 가능한 문항은 복수 응답으로 처리하여 분석하였다. 데이터 시각화는 기술통계 수치 기반 Visual Studio Code (Microsoft)를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총 26,987명에게 발송된 온라인 설문에서 2,762명(응답률 10.2%)의 대상자가 설문을 완료하였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 1,979명(71.7%), 여자 783명(28.3%)이었다. 연령대는 30대 890명(32.2%), 40대 831명(30.1%), 50대 582명(21.1%), 20대 290명(10.5%), 60세 이상 169명(6.1%) 순이었다. 임상경력은 10년 이상, 20년 미만 852명(30.8%), 20년 이상 792명(28.7%), 5년 이상, 10년 미만 577명(20.9%), 5년 미만 541명(19.6%) 순이었다. 근무지역은 서울특별시, 경기도, 부산광역시 순이었으며 소속기관은 한의원이 1,909명(69.1%)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기관이 28명(1%)으로 가장 작았다. 응답자 중 전문의 자격을 보유하였으며 2,182명(79%)은 자격을 보유하지 않았고 580명(21%)은 전문의 자격을 보유하였다. 전문의 자격을 보유한 한의사는 한방내과 168명(29%), 침구의학과 133명(22.9%), 한방재활의학과 97명(16.7%) 순이었다(Table I).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Respondents
Factors | N (2,762) | % |
---|---|---|
Gender | ||
Male | 1,979 | 71.7 |
Female | 783 | 28.3 |
Age (years) | ||
20s | 290 | 10.5 |
30s | 890 | 32.2 |
40s | 831 | 582 |
50s | 582 | 21.1 |
≥60s | 169 | 6.1 |
Clinical experience (years) | ||
<5 | 541 | 19.6 |
5~9 | 577 | 20.9 |
10~19 | 852 | 30.8 |
≥20 | 792 | 28.7 |
Healthcare facility | ||
Korean medicine clinics | 1,909 | 69.1 |
Korean medicine hospitals (except university Korean medicine hospitals) | 320 | 11.6 |
University Korean medicine hospitals | 139 | 5.0 |
Convalescent hospitals | 149 | 5.4 |
Hospital | 29 | 1.0 |
Public health centers | 164 | 5.9 |
Government facilities, research institutes | 28 | 1.0 |
Others | 24 | 0.9 |
Specialty | ||
Sasang constitutional medicine | 32 | 5.5 |
Acupuncture and moxibustion | 133 | 22.9 |
Korean internal medicine | 168 | 29 |
Korean obstetrics and gynecology | 61 | 10.5 |
Korean pediatrics medicine | 20 | 3.4 |
Korean neuropsychiatry | 31 | 5.3 |
Korean medicine ophthalmology, otolaryngology and dermatology | 33 | 5.7 |
Korean rehabilitation medicine | 97 | 16.7 |
None (general practitioner) | 5 | 0.9 |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전에 다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해 알고 있는 문항에 대하여 2,059명(74.5%)은 알고 있다고 하였으며 703명(23.5%)은 모른다고 하였다(Fig. 1A). 알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실제 환자를 치료하는데 활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11점 척도에서 6점 이상)는 737명(35.8%)명이었으나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304명(83.5%)명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개발 필요성에 동의하였다(Fig. 1B). 또한 개발된다면 실제 임상 진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대답한 응답자(11점 척도에서 6점 이상)는 2,257명(81.8%)으로 높은 활용도를 예상할 수 있었다(Fig. 1C).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내원 시 진단 방법을 묻는 복수 응답 문항에서 환자의 병력과 증상(연관통, 이상감각, 자율신경계 증상 등)으로 진단한다는 응답자가 2,598명(94.1%), 신체검사(압진, 가동범위검사, 근력검사, taut band 확인 등)로 진단한다는 응답자가 2,113명(76.5%), 의과 협진(magnetic resonance imaging, x-ray, 근전도 검사 등)으로 진단한다는 응답자가 599명(21.7%)이었으며 초음파 검사, 한방 진단검사기기, 임상병리 검사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각 10% 미만의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 진단 방법으로는 4진법, 홍채진단, 망진, 생활습관 등을 확인하는 방법의 응답이 있었다(Table II).
Diagnosis Method of Myofascial Pain Syndrome
Variables | N | % |
---|---|---|
Diagnosis by patient’s medical history and symptoms | 2,598 | 94.1 |
Diagnosis by physical examination | 2,113 | 76.5 |
Diagnosis by Western medicine consultation | 599 | 21.7 |
Diagnosis by ultrasound | 214 | 7.7 |
Diagnosis by clinical pathology | 70 | 2.5 |
Diagnosis by Korean medicine diagnostic medical devices | 249 | 9.0 |
Others | 17 | 0.6 |
근막통증증후군과 감별진단이 필요한 진단을 묻는 복수 응답 문항에서 연부조직(힘줄, 인대 등) 통증과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939명(70.2%), 섬유근통증후군을 대답한 응답자 1,559명(56.4%), 신경인성 통증을 대답한 응답자 1,549명(56.1%), 류마티스성 다발근통을 대답한 응답이 1,026명(37.1%)이었다. 제시된 문항 외에 기타 감별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사된 질환은 추간판탈출증, 내장기성 연관통, 단순 근육통, 정신과적 질환 등이 있었다.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내원 시 의과 협진을 보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635명(23%), ‘없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2,127명(77%)이었다. ‘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 430명(67.7%)은 의과 진단을 통한 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여 협진을 보냈다고 하였고, 131명(20.6%)은 의과적 처치가 필요하여, 65명(10.2%)은 환자가 원하여 협진을 보냈다고 하였다(Fig. 2).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학적 변증을 묻는 복수 응답 문항에서 어혈변증이 1,310명(47.4%)로 가장 많았고 담음변증 1,085명(39.3%), 기혈변증 1,059명(38.3%), 허실변증 922명(33.4%), 경락변증 830(30.1%), 한열변증 529명(19.2%), 장부변증 468명(16.9%), 음양변증 307명(11.1%) 순으로 조사되었다. 기타 변증에서는 체질변증, 경근변증, 마목불인, 삼초변증, 간기울결, 오운육기변증이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근막통증증후군 초진 환자 수는 1개월에 5명 이하가 1,102명(39.9%), 6~10명이 598명(21.7%), 11~20명이 447명(1622%), 21~30명이 251명(9.1%), 31명 이상이 364명(13.2%)으로 응답자 2,398명(86.8%)이 1개월에 30명 미만을 진료한다고 하였다(Fig. 3A). 응답자의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의 남녀 비율에서 여자가 많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1,871명(67.7%)이었으며(Fig. 3B) 1주당 치료 횟수는 주 2회로 시행한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1,170명(42.4%)으로 가장 많았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치료기간은 3주~1개월 이내가 736명(26.6%)으로 가장 많았으며 2~3주가 702명(25.4%), 1~3개월 이내가 637명(23.1%), 3개월 이상이 360명(13.0%), 2주 이내가 327명(11.8%)로 조사되었다(Table III).
Treatment Regarding Questionnaires
Variables | N | % |
---|---|---|
Number of treatments | ||
1 time in a week | 245 | 8.9 |
2 times in a week | 1,170 | 42.4 |
3 times in a week | 1,137 | 41.2 |
4 times in a week | 73 | 2.6 |
More than 5 times in a week | 137 | 5.0 |
Total period of treatment | ||
Less than 2 weeks | 327 | 11.8 |
2 weeks~3 weeks | 702 | 25.4 |
3 weeks~1 month | 736 | 26.6 |
1 month~3 months | 637 | 23.1 |
More than 3 months | 360 | 13.0 |
치료법에 대한 사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하여 침, 레이저침, 침도, 전침, 약침, 한약, 부항, 뜸, 추나요법, 한방물리요법의 활용도를 11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11점 척도에서 6점 이상은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각각의 치료에서 침 2,664명(96.5%), 레이저침 152명(5.6%), 침도 390명(14%), 전침 2,082명(75.4%), 약침 1,914명(69.3%), 한약 1,220명(44.3%), 부항 2,366명(85.7%), 뜸 1,559명(56.4%), 추나요법 1,168명(42.3%), 한방물리요법 2,206명(79.9%)으로 조사되었다. 제시된 치료법 외에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활용하는 치료법으로는 화침, 도인운동요법, 매선 등이 있었다(Table IV).
Usage Frequency of Individual Korean Medicine Treatments
Treatment type | Frequency | ||
---|---|---|---|
Positive response (%) | Neutral response (%) | Negative response (%) | |
Acupuncture | 2,664 (96.5) | 86 (3.1) | 12 (0.4) |
Laser acupuncture | 152 (5.5) | 182 (6.6) | 2,428 (87.9) |
Acupotomy | 390 (14.1) | 245 (8.9) | 2,127 (77.0) |
Electroacupuncture | 2,082 (75.4) | 275 (10.0) | 405 (14.7) |
Pharmacopuncture | 1,914 (69.3) | 338 (12.2) | 510 (18.5) |
Herbal medicine | 1,220 (44.2) | 801 (29.0) | 741 (26.8) |
Cupping | 2,366 (85.0) | 185 (6.6) | 231 (8.3) |
Moxibustion | 1,559 (56.4) | 421 (15.2) | 782 (28.3) |
Chuna manual therapy | 1,168 (42.3) | 585 (21.2) | 1,009 (36.5) |
Physiotherapy | 2,206 (79.9) | 277 (10.0) | 279 (10.1) |
각 치료법에 대한 치료효과 또한 11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11점 척도에서 6점 이상은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각각의 치료에서 침 2,603명(94.3%), 레이저침 184명(29.4%), 침도 705명(67.5%), 전침 2,032명(81.6%), 약침 2,081명(87.4%), 한약 1,963명(75.2%), 부항 2,213명(83.6%), 뜸 1,324명(57.8%), 추나요법 1,560명(73.4%), 한방물리요법 1,661명(64.7%)으로 침의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V).
Patients’ Satisfaction of Individual Korean Medicine Treatments
Treatment type | Frequency | ||
---|---|---|---|
Positive response (%) | Neutral response (%) | Negative response (%) | |
Acupuncture | 2,582 (93.5) | 163 (5.9) | 16 (0.6) |
Laser acupuncture | 233 (37.2) | 171 (27.3) | 222 (35.5) |
Acupotomy | 650 (62.2) | 216 (20.7) | 179 (17.1) |
Electroacupuncture | 1,953 (78.4) | 414 (16.6) | 124 (5.0) |
Pharmacopuncture | 2,043 (85.9) | 258 (10.8) | 78 (3.3) |
Herbal medicine | 1,836 (70.3) | 568 (21.8) | 206 (7.9) |
Cupping | 2,271 (85.7) | 306 (11.6) | 72 (2.7) |
Moxibustion | 1,345 (58.7) | 623 (27.2) | 323 (14.1) |
Chuna manual therapy | 1,653 (77.8) | 335 (15.8) | 136 (6.4) |
Physiotherapy | 1,841 (71.7) | 578 (22.5) | 150 (5.8) |
각 치료법에 대한 환자만족도 조사에서 6점 이상이면 환자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각각의 치료에서 침 2,582명(93.6%), 레이저침 233명(37.2%), 침도 650명(62.3%), 전침 1,953명(78.4%), 약침 2,043명(85.9%), 한약 1,836명(70.3%), 부항 2,271명(85.7%), 뜸 1,345명(58.6%), 추나요법 1,653명(77.8%), 한방물리요법 1,841명(71.7%)로 침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Table VI).
Effects of Individual Korean Medicine Treatments
Treatment type | Frequency | ||
---|---|---|---|
Positive response (%) | Neutral response (%) | Negative response (%) | |
Acupuncture | 2,603 (94.3) | 137 (5.0) | 21 (0.8) |
Laser acupuncture | 184 (29.4) | 218 (34.8) | 224 (35.8) |
Acupotomy | 705 (67.5) | 195 (18.7) | 145 (13.9) |
Electroacupuncture | 2,032 (81.6) | 350 (14.1) | 109 (4.4) |
Pharmacopuncture | 2,081 (87.5) | 224 (9.4) | 74 (3.1) |
Herbal medicine | 1,963 (75.2) | 495 (19.0) | 152 (5.8) |
Cupping | 2,213 (83.5) | 325 (12.3) | 111 (4.2) |
Moxibustion | 1,324 (57.8) | 592 (25.8) | 375 (16.4) |
Chuna manual therapy | 1,560 (73.4) | 407 (19.2) | 157 (7.4) |
Physiotherapy | 1,661 (64.7) | 642 (25.0) | 266 (10.4) |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내원 시 많이 사용하는 한약제제를 순서대로 3가지 선택하는 문항에서 갈근탕, 오적산, 작약감초탕 순으로 사용빈도가 높았으며 익위승양탕, 대화중음, 청서익기탕은 사용빈도가 낮았다.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내원 시 사용하는 약침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침은 봉약침 699명(25.3%), 황련해독탕약침 472명(17.1%), 자하거약침 196명(7.1%)로 조사되었다.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치료 후 호전도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을 조사하기 위하여 주로 사용하는 방법 3개 선택을 요청하였으며 누적 가중치로 결과를 수집하였다. 누적 가중치 수집 결과 숫자 평가 척도 4,859명, 환자만족도 3,243명, 관절가동범위 검사 3,158명, 시각 통증 척도 2,476명, 도구화된 설문지 12명으로 조사되었으며 사용하는 도구화된 설문지로는 activities of daily living, EuroQol-5 dimensi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neck disability index, Oswestry disability index, 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 patients' global impression of change가 있었다. 기타를 선택한 응답자 28명은 골도법검사, 압통, 촉진, 근력 측정을 한다고 하였다.
내원하는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에게 예후 관리 지도 여부를 조사하는 문항에서 2,013명(72.9%)은 ‘예’로 답하였으며 749명(27.1%)은 ‘아니오’로 답하였다. 예후 관리 지도의 종류를 알아보기 위한 복수 응답 문항에서 ‘예’로 답한 응답자 중 1,601명(79.5%)은 생활습관 지도, 1,571명(78.0%)은 통증 부위에 대한 스트레칭, 888명(44.1%)은 통증 부위에 대한 근력 운동, 95명(4.7%)은 보조기 착용을 통하여 예후 관리 지도를 한다고 답하였다. 기타 예후 관리 지도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단백질 섭취, 팔체질섭생법, 온냉찜질 등이 조사되었다(Table VII).
Survey Results of Prognosis Management Guidance
Variables | N | % |
---|---|---|
Yes | 2,013 | 72.9 |
Strength exercises | 888 | 44.1 |
Stretching | 1,571 | 78.0 |
Lifestyle guidance | 1,601 | 79.5 |
Recommendation of braces | 95 | 4.7 |
Others | 16 | 0.8 |
No | 749 | 27.1 |
본 연구에서는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기 위하여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 대상 약 3주간의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 진단 측면, 치료 측면, 예후 측면에서 임상 한의사의 의견을 수렴을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한다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설문의 응답자는 83.4%가 30~ 50대로 소속기관은 한의원이 가장 많았다. 75%가 넘는 한의사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집계되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인식도 조사에서 6년 전 시행한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 설문조사와 3년 전 시행한 손목터널증후군 설문조사에 비해 인식도는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8-10). 이는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지속적인 시행으로 인식도가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된다면 실제 임상 진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8명 이상으로 근막통증증후군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증후군은 원인 없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으로 치료 방법이 객관화되지 않은 것이 실정이다. 현재 근거에 기반한 의학적 처치를 한의사와 환자 모두 원하고 있으며 증후군에 맞는 치료법을 찾으려는 임상한의사의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어 근막통증증후군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의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11).
임상한의사의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청취하며, 신체검사와 이학적 검진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임상병리검사를 이용하거나, 기기를 이용하여 진단을 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임상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을 평가하기 위하여 임상진단 기준으로 Simons가 제시한 주요 인자 5가지와 소수 인자 3가지 중 최소한 하나를 포함한 임상 증상 및 징후가 있다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12) 이학적 검진으로도 충분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치료법에 대한 사용 여부와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서 침의 활용도가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부항, 한방물리요법, 전침 순으로 집계되었다. 치료 효과 또한 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약침, 부항, 전침, 한약 순으로 집계되었다. 환자에게 침 치료를 적용하면 혈장 및 뇌 조직에서 엔도모르핀, 베타엔돌핀, 엔세팔린 및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하며 이는 통증을 감소시키고 진정 효과가 있으며 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3). 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이 주요한 증상으로 임상한의사는 통증을 조절하기 위하여 침, 전침 등을 사용하였을 것이며 이론에 따라 효과 또한 높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약침의 활용도와 효과 또한 높았는데 봉약침과 황련해독탕약침의 사용도가 높았다. 봉약침과 황련해독탕약침은 항염 및 진통작용으로 각종 동통성, 염증성 질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14,15). 통증완화에 효과가 입증된 봉약침과 황련해독탕약침은 기존 침치료와 동시에 약물을 주입하여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현재 근골격계질환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근막통증증후군 환자에게서도 사용 효과를 보는 것으로 사료된다16). 근막통증증후군에서 한약제제는 그 활용도는 낮았으나 치료효과는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내원 시 많이 사용하는 보험 한약제제로 갈근탕, 오적산, 작약감초탕이 많이 사용되었는데 본초학 교과서에도 갈근탕, 오적산, 작약감초탕이 통증 질환 관련 공통 약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하였다.
호전도 평가에서는 통증에 대한 숫자 평가 척도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는데, 그 외에 환자만족도, 관절가동범위 검사, 시각 통증 척도 등도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가동범위 검사를 통해 통증으로 인한 증상 개선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생활 개선으로 삶의 질 향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환자만족도도 유의미한 평가도구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공신력이 인정되는 객관적인 평가척도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한국의 외래 진료 상황으로 볼 때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복잡한 도구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간략하게 확인 가능한 평가척도가 있으므로 응용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진료지침과 임상경로 개발에 평가척도를 추가하여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 예후적 측면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예후 관리 지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생활습관 지도와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을 지도한다고 하였다. 실제로 근막통증증후군의 위험 요인에 신체에 가해진 외력, 잘못된 자세 등의 생활습관 요인과 비타민 D와 철분 결핍 등의 영양학적 측면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17), 근막통증증후군 치료 후 생활습관의 변화가 지속적인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첫째, 무작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설문 응답자의 소속기관이 한의원으로 편중되었다. 추후 다양한 기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한의원, 한방병원, 협진의료기관,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한의사 대상 설문조사 인원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관찰자 비뚤림이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설문조사에서 근막통증증후군 초진 환자 수가 1개월에 10명 이하인 응답자가 61.6%로 10명 중 6명의 한의사는 3일에 한명 정도의 근막통증증후군 환자를 진료하였다. 응답자는 설문조사를 응답함에 있어 본인의 기억에 의존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잘 기억되는 특정 환자의 경험에 의존하거나, 기억의 소실로 인한 비뚤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설문조사는 한의임상현장에서 근막통증증후군이 어떻게 진단되고 치료하는지, 예후적인 측면의 실태를 파악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실제 임상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활용도가 높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26,987명의 한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하여 2,762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한 근막통증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한다면 임상현장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은 지침이 개발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