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30대에서 50대의 중장년층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며 골세포 또는 골조직이 죽어 있는 상태인 골괴사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이다1). 무혈성 괴사는 뼈의 세포 사멸로 정의되며 혈액 공급 중단으로 인해 구성 요소가 파괴되거나 뼈 구조가 붕괴되어 뼈 파괴, 통증, 관절 기능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이며 대퇴골두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2). 비교적 젊은 연령의 환자에 이환된다는 질환 특성상,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 목표는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로 병의 진행을 방지하여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술해야 할 상태로의 전환을 피하고 대퇴골두를 보존하는 것이다3).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유발 인자로는 여러 가지가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과 병리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원인이 되는 요인들에 따라서 외상성, 비외상성으로 나뉘게 되는데,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혈관 내 응고, 음주나 스테로이드에 의한 지방 색전, 골수 지방 축적이나 비대에 의한 혈관 외 압박을 들 수 있다4,5).
서양의학적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두 가지로 나뉜다. 수술적 치료로는 대표적으로 관절보존 치료와 인공관절 치환술이 있으며,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을 복용시키면서 주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하여 병의 자연경과를 지켜보는 약물 요법, 전자기장 치료 등이 있다5). 또한 다양한 전자기적, 음향적 자극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외 체외충격파, 고압산소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6,7).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보존적 치료를 연구한 Lim 등7)의 연구에서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절을 보존하는 것이 결국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치료의 정복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의학적 치료 역시 비수술적 치료로 대퇴골두를 보존하는 치료에 해당되며, 이와 관련하여 국내⋅외에서 이미 여러 연구가 시행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Heo 등8)의 연구를 시작으로 10건의 호전 증례가 보고되었으며, 해외에서는 2건의 증례보고가 이루어졌고 무작위 대조군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 논문들 또한 발표되었다.
국내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탕약 치료에 대한 RCT를 대상으로 경향을 분석한 연구가 1예9) 있었으나 전반적인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국내외의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국내⋅외에서 발간된 연구들을 분석, 정리하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비수술적 요법으로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동향을 확인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추후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보존적 치료에 있어 한의 치료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2022년 10월 6일까지 발간된 논문을 대상으로 하여 국내⋅외 전자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였다. 국내 데이터베이스는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전통의학정보포털(Oriental Medicine Advanced Searching Integrated System, OASIS), 한국전통지식포탈(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 KTKP),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orean Medical base), 과학기술정보통합서비스(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 NDSL), 한국학술정보(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학술논문 검색서비스(Earticle) 총 7개의 검색 엔진을 사용하였다. 국외 논문 검색에는 PubMed를 활용하였다.
기본 검색어로 국내 논문에서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두 골괴사’와 ‘한약’, ‘한방치료’, ‘침’, ‘뜸’, ‘부항’, ‘추나요법’을 조합하여 검색하였다. Chang4)의 연구에서 대퇴골두의 무균성 괴사(aseptic necrosis),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 허혈성 괴사(ischemic necrosis) 등의 명칭이 사용되었으나 현재 통용되는 골괴사(osteonecrosis)를 질환의 특징 및 원인과 관련하여 적절한 명칭으로 보았다. 이에 검색에서 ‘대퇴골두 골괴사(Osteonecrosis of the Femoral Head)’를 포함하였다. 해외논문의 경우 ‘Head of femur avascular necrosis’, ‘Osteonecrosis of the Femoral Head’와 ‘TCM’, ‘korean traditional medicine’, ‘traditional medicine’, ‘oriental medicine’, ‘moxibustion’, ‘chuna’, ‘acupunture’ ‘cupping’의 검색어들을 적절히 조합하여 검색하였다.
연구 종류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증례 연구(case report), RCT 등을 포함하였다. 메타분석, 동물실험, 세포실험 및 중재가 포함되지 않은 논문들은 모두 제외하였다.
위에서 설정한 키워드 조합들을 활용하여 검색을 진행하였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검색한 후 결과 내 검색으로 치료법에 대한 키워드를 추가 검색하거나 상세검색을 통해 키워드 조합을 활용하여 검색을 진행하였다. 서로 다른 4명의 연구자가 각각 독립적으로 주제에 대한 논문을 검색하고 연구 대상에 포함시킬지의 여부가 모호한 논문에 대해 토론을 거쳐 적합성을 판단하였다. 한 검색 엔진에서 검색어를 변경함에 따라 중복되는 논문이 발견될 경우 검색 횟수에 반영하지 않았다.
국내⋅외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결과 총 450편의 연구가 검색되었다. 이 중 연구가 중복된 논문들은 제외되었고 독립된 4명의 연구자(PES, HHH, PKH, KJE)가 제목과 초록을 토대로 1차 분류를 하여 주제와 맞는 93편의 연구가 선별되었다. 이후 2차 분류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를 중재로 사용하지 않은 논문, 주제와 관련이 없는 논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 세포 연구, 체계적 문헌고찰 논문을 제외하여 총 15편의 연구를 선정하였다(Fig. 1). 선정된 연구들 중 12건의 논문은 증례보고 연구였고, 나머지 3건은 RCT 연구였다(Tables I8,10-20), II21-23)).
Table I. Summary of Case Report.
First author (year) | Sex (sample size)/age (yr) | Treatment | Outcomemeasures | Results | ||||
---|---|---|---|---|---|---|---|---|
Acupuncture | Elctro-acupuncture | Phamacoacupunture | Herbal medicine | Etc. | ||||
Heo8) (2004) | M/43 | BL23, BL32, BL36, GB30, aci point | GB30, BL36 60 Hz | Bee venom: BL23, BL32, GB30 | - | X-ray, Ficat & Arlet | Improved | |
Kim10) (2010) | M/40 | GB29, GB30, ST31,sa-am acupuncture: bi seunggyeok (LR1, SP1, LU8, SP5) | - | - | Phsiotherapy, cupping | VAS, ROM | Improved | |
Kim11) (2011) | 1. M/392. F/643. M/43 | Acupotomy |
- | - | - | - | VAS, ROM, HHS, FPLS | Improved |
Ro12) (2011) | M/51 | GB29, GB30, GB36, ST31 | TFL, hip adductors | Jungsongouhyul: tender point | Moxibution | VAS, ROM, Walking time, Patrick test | Improved | |
Baek13) (2013) | F/57 | GV3, GV4, BL40, GB34, GB39, LR3, GB30, GB29, GB36, ST31 | - | Moxibution, cupping, phsiotherapy, MST | NRS, SLRT, ODI, Patrick test | Improved | ||
Jun14) (2014) | M/66 | Gluteus midius, gluteus minimus, Psoas | - | - | - | Blood letting | NRS, ROM | Improved |
Park15) (2014) | M/33 | GB29, GB30, GB31, GB32, BL35, GB36, ST31, heating acupuncture | - | Bee venom (sweet BV 10%) | Cupping, phsiotherapy, chuna | VAS, HHS | Improved | |
Ali16) (2018) | F/55 | Laser† acupuncture: LI4, LI11, ST36, SP6, LI3, GB4, GB5, GB6, GB13, GB14, GB20, GB30, GB31, GB34 | - | - | - | - | VAS, ROM, Ficat & Arlet | Improved |
Cho17) (2019) | F/61 | BL22, BL23, BL24, BL25, BL52, GB30 | BL22, BL23, BL24, BL25, BL52, GB30 | Bee venom (sweet BV): BL22, BL23, BL24, GB30 | Chuna | VAS, ROM, | Improved | |
Huang18) (2020) | M(9), F(24)/ 27~64 | - | - | - | Lin-Gui-Zhu-Gan-Tang and |
- | HHS, pain index, HHS, function index, HHS, ARCO | 5 patientsconvertedto THA |
Bong19) (2020) | F/77 | GB30, Aci point | GB30, aci point 2~30 Hz | Bee venom (sweet BV 10,000:1) | Cupping, blood letting, phsiotherapy | NRS, mobility | Improved | |
Kim20) (2021) | M/36F/39 | GB29, GB30, GB31, ST31, BL35, BL36 | GB29, GB30, GB31, ST31, BL35, BL36 2 Hz | Shinbaro: GB29, Psoas, Iliacus | - | Chuna | NRS, ROM, HHS | Improved |
M: male, F: female, VAS: visual analogue scale, ROM: range of motion, FPLS: five point likert scale, TFL :tensor fascia latae, MST: motions style treatment, NRS: Numeric Rating Scale, SLRT: straight leg raising test, ODI: Oswestry Disability Index, HHS: Harris hip score, ARCO: Association for Research Circulation Osseous, THA: total hip arthroplasty..
*Antero-lateral, lateral, retro-lateral, adductor tendon, obturator foramen point, †Red 650 nm laser, 100 mW, 1,505 Hz frequency, duty cycle 50 3 J/point, near infrared 810 nm laser, 100 mW, 1,705 Hz frequency, duty cycle 50 3 J/point..
Table II. Summary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
First author (year) | Sample size (male/female), age (verage/range), yr | Intervention | Classification(ARCO) | Outcome measures | Results | |
---|---|---|---|---|---|---|
Treatment (A) | Control (B) | |||||
Wang21)(2011) |
|
Western medicine, Chinese medicine ( |
Western medicine | Similar beforetreatment |
|
|
Wang22)(2016) |
|
Acupotomy group |
Acupuncture group
|
Ito II stages |
|
|
Wang23)(2022) |
|
Electroacupuncture- Aci point Chuna (adductor relaxation method) | Chuna (adductor relaxation method) | Similar before treatment |
|
|
ARCO: Association for Research Circulation Osseous, HFS: Harris functional score, TE: therapeutic effectiveness, HHS: Harris hip score, VAS: visual analogue scale..
*Greater trochanter point of femur, gluteus medius point..
총 15건의 연구들 중 2011년에 발표된 논문이 3건(20%)11,12,21)으로 가장 많았고, 2020년18,19), 2014년14,15)에 각각 2건(13.3%)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 2022년23), 2021년20), 2019년17), 2018년16), 2016년22), 2013년13), 2010년10), 2004년8) 각각 1건(6.7%)이 보고되었다.
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9건8,10,12-17,19)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 2명20), 3명11), 33명18), 34명21), 60명22), 80명23)이 활용된 연구가 각각 1건씩이었다. 모든 연구에서 활용된 환자의 수는 221명이었으며 그 중 남자는 111명이었고, 여자는 110명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대상들 중 가장 많은 나이는 77세19)였고 가장 적은 나이는 19세21)였다.
15건의 국내⋅외 연구8,10-23)에서 침, 전침, 레이저침, 온침, 침도, 부항(건부항, 습부항), 물리치료(한방이학요법, 간섭파치료, 탄소광치료, 경근저주파요법, 초음파요법, 고주파, 약찜, 경피경근온열요법), 약침, 뜸, 한약, motions style treatment (MST), 추나요법의 총 12가지의 중재가 사용되었다. 침 치료는 11건(73.33%), 한약 9건(60.00%), 약침 7건(46.66%), 전침 6건(40.00%), 부항 5건(33.33%), 추나요법 4건(26.66%), 물리치료 3건(20.00%) 침도, 뜸, 온침이 각각 2건(13.33%), 레이저침, MST가 각각 1건(6.66%) 연구에서 중재로 활용되었다(Table III).
Table III. Intervention Used in Research.
Intervention | Number of papers (%) |
---|---|
Acupuncture | 11 (73.33) |
Herbal medicine | 9 (60.00) |
Pharmacoacupuncture | 7 (46.66) |
Electroacupuncture | 6 (40.00) |
Cupping | 5 (33.33) |
Chuna | 4 (26.66) |
Physiotherapy | 3 (20.00) |
Acupotomy | 2 (13.33) |
Motion style treatment | 2 (13.33) |
Heating acupuncture | 2 (13.33) |
Motions style treatment | 1 (6.66) |
Laser acupuncture | 1 (6.66) |
Including duplicate studies, percentages were recorded..
경혈이나 근육에 침 또는 이와 유사한 자극을 활용하는 중재로는 침, 전침, 온침, 침도, 레이저침이 있었다. 이 중 침 치료를 사용한 연구들은 총 11건8,10,12-15,17,19,20,22,23)이었고 전침을 활용한 연구 6건8,12,17,19,20,23), 온침을 활용한 연구 2건15,22), 온침15,22), 침도11,22)를 활용한 연구가 각각 2건씩이었고 레이저침을 활용한 중재가 1건16)이었다.
위의 중재들 중 침치료만 활용한 연구는 3건10,13,14)이었고 이외에는 여러 중재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연구들이었다. 침치료만을 중재로 활용한 3건의 연구들 중 1건의 연구10)에서는 사암침법과 정경침을 함께 활용하였고 이외 정경침만 활용한 연구 1건13), 근육을 포인트로 한 연구 1건14)이었다. 침치료와 전침을 동시에 활용한 6건의 연구들 중 3건19,20,23)의 연구에서 침을 자침한 자리에 동시에 전침을 시행하였다. 근육의 trigger point에 전침을 시행한 연구는 총 1건12)이었으며, 대퇴근막장근, 내전근이 활용되었다. 경혈점에 전침 자극을 가한 연구는 4건의 연구8,17,19,20)이며 모두 環跳 (GB30)에 시술하였다. 침치료와 온침을 함께 활용한 2건의 연구들 중 1건은15) 오전에 일반적인 침치료를 오후에 대퇴근막장근, 내전근 중심으로 온침을 시행하였다. 이외 1건의 연구22)에서는 자침을 한 후 해당 부위에 온침을 활용하였다. 침도를 활용한 2건의 연구11,22) 중 1건의 연구22)에서는 1일 1회 6주간 阿是穴에 침치료를 시행한 동시에 2주에 1번 총 3회 고관절 부근 압통처에 침도를 시행하였다. 이외 1건의 연구11)에서는 환측 고관절 주위 심부근육, 인대 및 관절낭의 총 6개 부위를 포인트로 잡아 시술하였다. 이외 레이저침만을 활용한 연구16)에서는 경혈점을 활용하였다.
침 치료와 레이저 침을 활용한 12건의 중재들 중 阿是穴을 활용한 연구는 4건8,14,19,23)이다. 경혈점을 활용한 연구는 10건8,10,12,13,15-17,19,20,22)이며 이용된 경락 종류로는 足太陽膀胱經 (BL)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足少陽膽經 (GB)은 12건이었다. 足陽明胃經 (ST), 足太陰脾經 (SP), 足厥陰肝經 (LR)이 각각 5건, 督脈 (GV) 4건, 手陽明大腸經 (LI), 足少陰腎經 (KI)이 각각 2건 手太陰肺經 (Lu), 任脈(CV)가 각각 1건이었다. 이들 연구에서 총 50개의 경혈점이 활용되었으며,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혈위는 環跳 (GB30)로 총 9번 활용되었다.
髀關 (ST31), 居髎 (GB29), 承扶 (BL36)는 각각 6건의 연구에서 활용되었다. 風市 (GB31), 腎兪 (BL23), 陽陵泉 (BL34)는 각각 3건의 연구에서 활용되었다. 사용된 혈자리는 Table IV에 정리하였다. 치료에 사용된 침의 규격으로는 0.30×40 mm가 4건10,12,13,20)으로 가장 많았고, 0.25×40 mm가 3건8,17,19) 이외에 0.35×50 mm15), 0.30×60 mm14), 0.30×75 mm23) 각각 1건씩 사용되었다. 레이저침을 활용한 연구16)를 포함하여 자침 횟수는 1일 2회 5건10,12,15,19,20), 1일 1회 2건22,23), 횟수가 표기되지 않은 연구가 3건8,13,14) 횟수가 격일에서 1주일에 1번으로 차등 적용된 연구가 1건이었다16). 유침시간은 15분이 4건8,12,13,19)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분 유침이 2건10,15), 15~20분 유침이 1건17), 30분 유침이 1건23), 레이저 치료로 유침이 없는 경우 1건16), 미표기 2건이었다14,22).
Table IV. Acupuncture Point Used in Study.
Number of papers (%) | Acupoint |
---|---|
9 (81.8) | GB30 |
6 (54.5) | BL36, GB29, ST31 |
3 (27.3) | GB31, BL23, GB34 |
2 (18.2) | BL35, BL40, GB39, ST36, LI4, SP6 |
1 (9.1) | BL11, BL18, BL22, BL24, BL25, BL32, BL52, BL57, BL60, GB4, GB5, GB6, GB13, GB14, GB20, GB32, GV3, GV4, GV9, GV14, LR1, LR3, LI11, SP1, SP5, LU8, CV4, KI3, KI7, SP10, SP12, LR10, LR11, LR12, ST30, ST34, ST38 |
Including duplicate studies, percentages were recorded..
총 9건의 연구8,10,12,13,15,17-19,21)에서 한약 치료가 사용되었으며 총 9개의 처방이 활용되었다. 입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처방을 변경하거나 가감한 경우는 2건이었다19,21). 한약만을 단독으로 활용한 연구는 2건18,21)이었고 이외 7건8,10,12,13,15,17,19)의 연구에서 다른 중재들과 복합적으로 활용되었다. Bong 등19)의 연구에서는 化瘀煎 合 二陳湯을 사용하였고 이후 환자가 대변난을 호소하여 大黃을 추가하였다. 속불편감이 소실되고는 乳香, 沒藥, 土茯苓을 추가하였고, 大便難이 소실된 이후에는 大黃을 제거하여 처방하였다. Wang 등21)의 연구에서는 身痛逐瘀湯 가감에 淸熱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玄蔘, 知母, 桑白皮를 가감하여 사용하였고, 陰虛로 진단된 경우 天門冬, 麥門冬, 白芍藥, 桔梗, 貝母를 추가하여 환자별로 차이를 주어 처방하였다. 나머지 연구들에서는 각각 1가지 처방이 활용되었으며 그 종류로는 疎風活血湯 가감, 苓桂朮甘湯, 靑波養筋湯, 靑波煎, 獨活寄生湯, 補骨湯, 苓桂朮甘湯 合 四物湯 가감이 활용되었다.
사용된 한약을 분석했을 때 총 73가지의 한약재가 사용되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활용된 한약재로는 甘草, 當歸가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紅花 6건, 川芎 5건, 威靈仙, 羌活 ,牛膝, 熟地黃, 白芍藥, 沒藥, 生薑이 각각 4건이었으며 이외의 약재들은 Table V에 정리하였다. 활용된 한약재의 본초분류별 분류는 23가지가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활용된 것은 活血袪瘀藥으로 12건이 이용되었다. 補陽藥 7가지, 發散風寒藥, 補氣藥이 각각 6가지, 補陰藥, 淸化熱痰藥, 祛風濕止痺痛藥, 理氣藥이 각각 4가지,補血藥, 溫化寒痰藥, 利水退腫藥이 각각 3가지, 淸熱燥濕藥, 芳香化濕藥, 平肝熄風藥, 祛風濕强筋骨藥, 淸熱凉血藥 각각 2가지, 溫裏藥, 舒筋活絡藥, 攻下藥, 淸熱解毒藥, 淸熱瀉火藥, 止咳平喘藥, 본초학에서 기타로 분류된 것 각각 1가지가 있었다.
Table V. Herb Frequency Used in Research.
N (%) | Herb name |
---|---|
8 (88.9) | |
6 (66.7) | |
5 (55.6) | |
4 (44.4) | Clematidis Radix et Rhizoma, Osterici Radix, Achyranthis Radix, Rehmanniae Radix Preparata, Paeoniae Radix Alba, Myrrha, Zingiberis Rhizoma Crudus |
3 (33.3) | |
2 (22.2) | |
1 (11.1) | Angelicae Dahuricae Radix, Stephaniae Tetrandrae Radix, Phellodendri Cortex, Arisaematis Rhizoma, Scorpio, Sesami Semen Nigrum, Laminariae Thallus, Sargassum, Rehmanniae Radix, Taxilli Ramulus, Ginseng Radix, Cibotii Rhizoma, Coicis Semen, Drynariae Rhizoma, Zedoariae Rhizoma, Dioscoreae Rhizoma, Psoraleae Semen, Lycii Fructus, Cervi Parvum Cornu, Sappan Lignum, Linderae Radix, Cervi Cornu, Persicae Semen, Sinapis Semen, |
Including duplicate studies, percentages were recorded..
N: number of herb used in research..
15건의 연구 중 7건8,12,13,15,17,19,20)에서 약침이 활용되었고 사용된 약침의 종류는 4가지였다. 약침만을 단독으로 활용한 연구는 없었으며 7건 모두 다른 중재들과 함께 활용되었다. 봉약침(10,000:1, 4,000:1, 2,000:1)이 1건8), sweet bee venom (SBV)가 3건15,17,19), 신바로 약침이 2건13,20), 중성어혈 약침이 1건12) 활용되었다. 약침 자입 부위는 침구 치료 혈위와 유사하였다. 자입 부위로는 環跳 (GB30)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腎兪 (BL23)가 2건이 사용되었으며 이외에는 아래 Table VI에 별도로 정리하였다. 근육으로는 대퇴근막장근, 대퇴내전근, 居髎 (GB29)를 기준으로 하여 하외측 20~30 mm 부위 혹은 대요근, 장골근 정지부 인접 부근의 압통점 및 각 환자의 아시혈에 자입하였다.
Table VI. Pharmacoacupuncture Point.
Acupoint | Number of papers (%) |
---|---|
GB30 | 3 (42.9) |
BL23 | 2 (28.6) |
BL32, GB29, BL36, ST31, BL22, BL24 | 1 (14.3) |
Including duplicate studies, percentages were recorded..
총 5개의 연구10,13-15,19)에서 부항요법이 사용되었고, 이 중 습식부항과 건식부항 모두를 활용한 치료가 1건19), 습식부항 단독사용 1건14), 건식부항 단독사용이 3건이었다10,13,15). 건식부항은 膀胱經과 背兪穴에 시행한 경우가 2건10,15), 膀胱經과 함께 환측 고관절 부위까지 시행한 경우 1건13), 압통점이 있는 곳에 시술한 경우가 1건19)이었다. 습식부항은 중둔근에 사혈을 한 경우 1건14), 압통점에 시행한 경우 1건이었다19).
뜸치료는 2건의 연구12,13)에서 사용되었고 고관절 주변 阿是穴 1건12), 복부 中脘穴 1건13) 시행되었다.
추나치료는 4건의 연구15,17,20,23)에서 활용되었고 대퇴직근, 대퇴근막장근 이완, 강화기법을 활용한 경우가 2건15,23), 복와위 후방장골 교정기법을 활용한 경우가 1건20)이었으며 두 기법을 모두 사용한 경우가 1건17)이었다.
물리치료는 총 4건의 연구10,13,15,19)에서 활용되었다. 이 중 경근저주파요법 3건13,15,19), 간섭파치료 2건10,19), 경피경근온열요법(핫팩)15), 초음파요법13), 고주파13), 약찜 치료13)는 각각 1건의 연구에서 활용되었다. 고관절 MST는 1건13)의 연구에서 사용되었으며 이 기법은 0.30×40 mm 호침을 環跳 (GB30), 居髎 (GB29) 등의 혈자리 및 고관절 주위 압통점에 자침하고 고관절 운동을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부항, 뜸, 추나, 물리치료, MST는 모두 단독 중재로 사용되지 않았다.
15편의 연구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에게 적용된 한방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총 13가지의 평가 척도가 사용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평가도구는 range of motion (ROM)10-12,14,16,17,20)과 visual analogue scale (VAS)10-12,15-17,23), Harris hip score (HHS)11,15,18,20-23) 각각 7건의 연구에서 활용되었다. 이외에 Numeric Rating Scale (NRS) 4건13,14,19,20), 환자의 치료 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therapeutic effectiveness21-23)는 3건, Ficat & Arlet8,16), Association for Research Circulation Osseous (ARCO)18,21), Patrick test12,13), mobility19,23) 각각 2건씩 활용되었다. Five point likert scale11), walking time12), Straight leg raising test (SLRT)13),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13) 각각 1건씩 사용되었다(Table VII).
Table VII. Outcome Measure.
Outcome measure | N (%) |
---|---|
ROM | 7 (46.66) |
VAS | 7 (46.66) |
HHS | 7 (46.66) |
NRS | 4 (26.66) |
Therapeutic effectiveness | 3 (20.00) |
Ficat & Arlet | 2 (13.33) |
ARCO | 2 (13.33) |
Patrick test | 2 (13.33) |
Mobility | 2 (13.33) |
Five point likert scale | 1 (6.66) |
Walking time | 1 (6.66) |
SLRT | 1 (6.66) |
ODI | 1 (6.66) |
Including duplicate studies, percentages were recorded..
N: number of papers, ROM: range of motion, VAS: visual analysis scale, HHS: harris hip score, NRS: Numeric Rating Scale, ARCO: Association for Research Circulation Osseous, SLRT: straight leg raising test, ODI: Oswestry disability index..
15편의 연구들 중 15건 모두에서 평가 수치상 호전을 보였다. VAS가 활용된 연구들은 7건10-12,15-17,23) 모두 치료 후의 수치 감소를 보였다. 이 중 치료 중재로 추나요법을 활용한 연구가 3건15,17,23)이었고, 침도11), 레이저침16), 전침23)을 활용한 연구가 각각 1건씩이었다. NRS가 활용된 4건의 연구13,14,19,20)들 역시 모든 경우 치료 후에 수치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4건 모두 침치료를 활용하였으며 Baek 등13)의 연구에서는 MST를 활용하였고, Kim 등20)의 연구에서는 추나요법을 활용하여 호전을 보였다. 침도치료를 활용한 2편의 연구들11,22)은 모두 HHS를 평가 지표로 사용하였으며 침도치료를 받은 총 35건의 증례들 모두 HHS 수치가 상승하였다. 이외 5건 연구15,18,20,22,23)들에서 HHS가 평가 지표로 활용되었으며, 이 중 Huang 등18)의 연구에서는 HHS를 pain index와 physical-functional index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해당 연구에서는 한약치료를 통해 통증은 44.79% 감소했고, 기능은 70.73% 유지되었다고 보고되었다. Wang 등21)의 연구에서도 Harris function score가 활용되었으며 양약과 한약을 같이 활용한 치료군이 양약만을 사용한 대조군에 비해 점수 향상 폭이 컸다(p<0.01). 이학적 검사가 평가 지표로 활용된 논문들은 총 2건이었다. 이 중 Patrick test가 2건12,13), SLRT가 1건이었다13). Patrick test는 치료 전에만 평가된 연구들은 제외하고 전후 모두 평가된 연구만 평가 지표로서 포함하였으며 이 2편12,13)의 연구에서 모두 치료 전 양성 소견에서 치료 후 음성으로 호전되었다. ROM을 활용한 연구들은 총 7건10-12,14,16,17,20)에서 모두 치료 이전에 비해 호전된 각도를 보였다. 평가 동작으로는 외전이 6건, 내전 및 굴곡이 5건, 외회전 4건, 신전 2건, 내회전 1건이 있었다. 평가 지표로 ARCO18,21)나 Ficat & Arlet8,16)를 사용한 논문들의 경우 X-ray 또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활용하여 치료 전후를 비교한 결과 모두 등급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Wang 등의 연구21)에서는 MRI T1 강조영상에서 저신호 영역의 감소를 확인하였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임상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대별된다.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괴사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이어진다. 고관절 치환술의 경우 영상 검사상 초승달 징후가 골표면의 30% 이상인 경우, 또는 편평해진 대퇴골두 소견이 나타나거나 심각한 관절 기능 이상 및 통증이 동반될 때 시행된다5). 수술적 치료의 경우 합병증과 위험성, 불확실한 예후를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임상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처음으로 진단 시 고관절 치환술의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을 가장 먼저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7). 본 연구에서는 비수술적 치료 중 한의학적 치료법이 질환의 치료 혹은 악화 방지 및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내⋅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검색 결과 450편의 논문 중 15편을 선별하여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Yu 등24)의 연구와 같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의 체질이나 변증을 대상으로 한 중국에서 발간된 RCT 논문들을 토의를 통해 배제하였다.
연구가 이루어진 연도로는 2011년이 3건(20.00%)11,12,21)으로 가장 많았고 2020년18,19), 2014년14,15)에 각각 2건(13.33%)이 발표되었다. 2010년 이후 발간된 논문이 대부분이었고 2004년 1건8) 이후 2005년에서 2009년까지 발간된 논문은 없었고 연구 대상으로는 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9건8,9,11-16,18)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의 대상이 된 환자 수는 2004년에서 2022년까지 총 221명이며 국내 연구의 경우 대부분 증례보고인 것으로 보아 추후 대규모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한의학적 치료에 사용된 중재법은 침, 전침, 레이저침, 온침, 침도, 부항(건부항, 습부항), 물리치료(한방이학요법, 간섭파치료, 탄소광치료, 경근저주파요법, 초음파요법, 고주파, 약찜, 경피경근온열요법), 약침, 뜸, 한약, MST, 추나요법의 총 12가지의 중재의 중재법이 사용되었다. 침, 전침, 레이저침, 온침, 침도, 약침치료는 침을 활용한 치료법으로서 통증제어의 목적으로 경혈점 혹은 아시혈에 활용되었다. 추나요법, MST는 고관절의 운동성을 높여주기 위해 시행했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외 물리치료, 뜸, 부항, 한약은 근육 경결을 풀고 근 이완 및 통증완화를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침치료를 중재로 활용한 연구 11건8,10,12-15,17,19,20,22,23), 레이저침 1건16)로 경혈점을 활용한 연구는 총 12편의 논문에서 활용되었다. 이 중 가장 많이 활용된 혈위는 環跳 (GB30)로 총 9번 사용되었다. 環跳 (GB30)는 通經活絡의 효능이 있어 血凝氣滯, 風寒濕痺, 痺不仁 등을 치료하는 혈위이다24). 이런 효능에 의해 대퇴골두의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한 본 질환의 통증 치료에서 다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Baek 등13)의 연구에서는 원위취혈로 委中 (BL40), 懸鍾 (GB39), 太衝 (LR3), 陽陵泉 (GB34)이 활용되었다. 이 경혈들은 환자의 요통 치료를 위해 활용되었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足少陽膽經과 足太陽膀胱經의 유주 및 해당 경혈들의 혈성을 고려하여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에도 기여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침을 활용한 Ali 등16)의 연구에서는 고관절 주위를 지나는 足少陽膽經의 두부 혈위인 懸顱 (GB5), 懸釐 (GB6), 本神 (GB13), 陽白 (GB14), 風池 (GB20)가 활용되었다. 또한 수족부의 혈들로 足三里 (ST36), 合谷 (LI4), 曲池 (LI11), 三陰交 (SP6)가 활용되었다. 舒筋活絡의 효능이 있어 筋急, 轉筋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陽陵泉 (GB34)은 원위취혈이 활용된 3건의 연구 중 3건13,16,22) 모두에서 활용되었다25). 해당 연구들로 보아 수술 및 시술 후 환부에 직접 자침이 어려울 경우 원위 취혈이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침치료는 총 6건8,12,17,19,20,23)에서 이용되었으며 이 중 3건19,20,23)의 연구에서 침을 자침한 자리에 동시에 전침을 시행하였다. 혈위로는 環跳 (GB30), 承扶 (BL36), 중둔근, 소둔근, 대요근, 대퇴근막장근, 대퇴내전근 등 대부분 통증 부위의 아시혈에 시행하였다. Shin 등26)의 연구에서 만성염증 및 신경손상에 의한 통증에 전침이 효과가 있음을 비추어 볼 때 전침이 고관절 주변부의 통증 제어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침도요법은 2건11,22)의 연구에서 활용되었으며, 두 연구 모두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의 통증 및 기능개선에 침도치료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온침요법은 艾火의 熱力을 빌려 經脈을 溫通하고 氣血을 善行시켜 경락이 寒滯되고 기혈이 痺阻한 일련의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27). 온침을 활용한 연구는 총 2건15,22)으로 그 중 Park 등15)의 연구에서는 대퇴근막장근, 대퇴내전근, Wang 등22)의 연구에서는 阿是穴과 고관절 주위의 근육 압통점에 통증 제어를 목적으로 온침을 활용하였다.
연구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한약재로는 當歸가 가장 많이 활용되었으며 이는 보혈약으로 補血和血, 調經止痛28)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補血 및 통증제어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효능분류군으로는 活血袪瘀藥이 12건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活血袪瘀藥은 血行을 촉진하고 瘀滯를 消散시키는 것을 주요 작용으로 하는 약물로서 血行이 不暢하거나 혹은 血分에 瘀血이 滯停하여 된 여러 병증에 활용된다28). 본 질환은 대퇴골의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므로 活血袪瘀藥이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서양의학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비수술적 치료에 활용되는 약물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이 활용된다. 해당 약물은 골흡수를 억제하여 골 재생률을 감소키고 이를 통해 남아있는 골조직의 무기화시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7). 이는 본 연구에서 활용된 狗脊, 骨碎補, 杜仲, 胡挑肉, 鹿茸 등의 補陽藥28)과 五加皮, 桑寄生 등의 祛風濕强筋骨하는28) 약재들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에 유사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lovastatin과 같은 항콜레스테롤 약물들이 스테로이드로 유발된 지방세포의 증가로 인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병리를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7). 이러한 기전은 본 연구에서 활용된 威靈仙, 五加皮, 獨活, 秦艽 등의 근골간 風濕을 제거하는 약물들, 赤茯苓, 白茯苓, 薏苡仁 등의 利水滲濕 작용이 있는 약물들, 砂仁 등의 芳香化濕 약재들28)과 스테로이드 유발성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약침처방은 총 15건의 연구들 중 총 7건8,12,13,15,17,19,20)에서 사용되었다. 봉침을 활용한 연구가 1건8)이고, 3건15,17,19)의 연구에서는 봉침의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를 줄이기 위해 항원역할을 하는 효소와 histamine 등의 저분자 물질을 봉독에서 제거한 SBV을 활용하였다29). 이외 신바로 2건13,20), 중성어혈 1건12)이 사용되었다. 봉독의 性味는 苦, 辛, 有毒하고 효능은 祛風除濕, 止疼痛, 解痙平喘, 消腫降壓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봉독의 이용은 주로 관절염, 결체조직질환, 기타 염증 및 동통성 질환에서 이루어졌다30). 따라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인한 고관절 부근의 만성 통증에 봉약침이나 SBV를 활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신바로 약침은 活血祛風止痛, 化濕消腫, 强筋骨, 祛風止痛의 효능이 있는 靑波煎의 약재를 가감한 뒤 증류법을 통해 제작한 약침이다31). 총 2편의 연구13,20)에서 신바로 약침이 활용되었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인해 환자의 고관절 주위로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통증이 발생한 것을 치료하기 위해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성어혈약침은 淸熱凉血, 活血祛瘀하는 약으로 구성되어 活血祛瘀止痛 효과에 解熱消炎의 작용이 강화된 약침으로 氣滯血瘀로 인한 제반통증, 瘀血 阻滯로 氣血의 循行이 不良하여 筋脈失養으로 유발된 마비질환 등에 주로 사용된다32). 중성어혈약침은 1건의 연구12)에서 활용되었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의 통증을 氣滯血瘀, 瘀血 阻滯로 보아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된 혈위로는 環跳 (GB30)가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침 치료에 활용된 빈용 혈위와 일치한다. 이외에는 주로 통처 주위에 있는 혈위들 위주로 선혈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 부항 치료, 한방 물리치료, 추나요법, 뜸 치료, MST는 고관절 주변 조직들의 이완 및 통증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평가도구에 있어서 총 15편의 연구에서 13가지의 평가 척도가 사용되었다. 평가도구 중 ROM10-12,14,16,17,20)과 VAS10-12,15-17,23), HHS11,15,18,20-23)이 각각 7편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VAS와 NRS의 경우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척도이고 통증을 평가하고 경과를 확인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지만 주관적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다른 평가 지표들을 함께 참고해야 한다. HHS11,15,18,20-23)는 고관절 수술 후 결과를 판단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 고관절의 불안정성과 치료 방법을 평가하는 방법으로까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33). 이런 이유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인한 고관절 통증 평가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한의치료 유효성은 15건의 연구들 모두에서 평가 수치상 호전이 나타났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서 한의학적 치료가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연구에서는 영상 검사나 객관적 지표들의 추가적인 활용이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데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대한 국내⋅외 한의치료에 대한 연구들을 분석하여 질환의 보존적 치료에 있어 한의학적 치료의 가능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Huang 등18)의 연구는 한약치료를 통해 고관절이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할 정도의 상태로 악화되는 기간을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타 논문들과 차이가 있다. 이는 한의 치료가 수술적인 요법을 최대한 미루고 악화를 방지한다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문헌으로 이와 같은 연구가 더 많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비수술적 치료들 중 전자기장, 체외 충격파7)는 환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한다는 점에서 不通卽痛의 원리에 입각하여 환부를 活血시키는 한의학적 치료들과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는 저하된 혈액 순환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침, 전침, 도침, 온침, 약침을 활용하여 環跳 (GB30) 및 환부 주위의 근육들을 위주로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한약의 경우 活血의 목적으로 當歸, 紅花와 같은 약재들이 사용되었다. 추후 서양의학적 비수술적 치료들과 한의학적 치료 중재를 비교하는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국내⋅외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동향 및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나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지닌다. 중재의 종류와 방법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보고된 RCT가 부족하다. 이로 인해 활용된 경혈 혈위를 통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유의미한 혈자리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며 한약의 종류 역시 해당 질환의 치료에 있어 보편적인 치료 약물로 결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추후 더 많은 증례 보고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빈용 혈위 및 한약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약침 또한 단독으로 활용한 연구가 아니므로 추후 약침 단독으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에 주는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임상 연구 및 약침의 종류별로 증상 호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연구의 경우 모두 증례논문으로 임상실험이나 비교대조군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해외의 RCT를 참고하여 국내에서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논문들이 다수의 중재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였으므로 단일 중재에 대한 효과성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복합 중재를 활용한 논문들 간의 효능을 비교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총 15건의 연구가 검색되었으며 12건은 임상증례 논문, 3건은 RCT였다.
2011년에 발표된 논문이 3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0년 이후 대부분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총 221명이 연구 대상이었으며 이 중 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총 15편의 연구의 중재법을 분석한 결과 침 치료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약 9건, 약침 7건, 전침 6건, 부항 5건, 추나요법 4건, 물리치료 3건, 침도, 뜸, 온침이 각각 2건, 레이저침, MST가 각각 1건이었다.
침치료는 레이저침을 포함한 총 12건의 연구에서 50개의 경혈점이 활용되었다. 활용된 경락 종류로는 足太陽膀胱經 (BL)이 13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가장 많이 활용된 혈위는 環跳 (GB30)로 총 9번 사용되었다. 침의 규격으로는 0.30×40 mm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침 횟수는 1일 2회가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총 9건의 연구에서 한약 치료가 사용되었으며 9개의 각기 다른 처방이 활용되었다. 진통 및 活血 목적으로 활용된 처방 5건, 除濕을 통한 통증제어를 목적으로 한 처방 2건, 肝腎虛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 2건이 활용되었다. 한약재 중 甘草, 當歸가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약재의 분류군으로는 活血袪瘀藥이 12건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
7건의 연구에서 약침이 활용되었으며 SBV가 3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혈위로는 環跳(GB30)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
평가도구는 총 15건의 연구에서 13가지의 평가 척도가 사용되었으며, ROM, VAS, HHS가 각각 7건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